[서촌맛집] 서촌 골목에서 만난 계절 한끼, 사이시옷(saisiot) 리뷰(생면 파스타바)

 

안녕하세요, DALIF입니다.
지난 2월, 서촌의 조용한 골목길을 걷다 우연히 마주한 작은 간판.
그 위에 적힌 이름, 사이시옷.

계단을 따라 올라 2층에 자리한 이곳은,
감각적인 이름만큼이나 공간도, 음식도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곳이에요.
그날의 기억을 꺼내어, 오늘은 사이시옷에서의 식사 후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 주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필운대로5가길 2, 2층
• 영업시간: 1부 17:00 / 2부 19:30 (예약 필수)
• 예약: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 가능
• 인스타그램: @saisiot_nuha


https://kko.kakao.com/0s0u-o1e_f

사이시옷

셰프님께서는 계절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구성하시기 때문에, 방문하는 시기마다 메뉴가 조금씩 달라지는 듯했어요.
제가 다녀온 시점은 2월 중순이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시멘트 벽과 우드톤이 어우러진 인테리어는 따뜻한 조명과 함께 아늑하면서도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만들어줬어요.
특히 오픈 키친으로 되어 있어, 앉은자리에서 셰프님의 요리 과정을 자연스럽게 지켜볼 수 있었답니다.

에피타이저

처음 나온 에피타이저 4종입니다. 4종류의 브루스게타가 나왔는데 특히 세번째 타르트의 식감과 향이 재밌었습니다.(단감과 살라미)

대방어 카르파쵸

 
 훈연한 대방어와 살사, 코코넛소스의 조합이 맛있었습니다.
 

또르뗄리니

또르뗄리니 4개, 맛있는 만두 맛

토마토 딸리올리니

사실 생면파스타가 그렇게 익숙한 편은 아닌데, 메밀면이 주는 묘한 일식 터치와 토마토, 그리고 단새우의 조합이 꽤나 신선하고 좋았습니다.

입가심 레몬 셔벗

제철 생선메뉴와 김무침 리조토

 메인의 마지막은 리조토였습니다. 일단 생선자체가 너무 맛있었고 김때문인지 좋은 향과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딸기타르트

사이시옷에서는 주류 주문이 필수인데요, 코스 요리와 잘 어울리는 와인을 친절하게 추천해주셔서 더욱 만족스러운 식사가 되었어요.

다음엔 여름과 겨울 메뉴를 맛보러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사이시옷에서의 식사는 단순히 ‘맛있는 식사’를 넘어서, 계절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게 2월의 사이시옷에서의 따뜻했던 한 끼를 돌아보며,
좋은 공간에서 좋은 음식을 마주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조용한 하루, 마음을 채우는 식사를 원하신다면 서촌의 사이시옷을 꼭 추천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