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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포드 리저브 (Woodford Reserve) 버번 위스키 후기 - 느낌있는 위스키 추천 / 우포리 리뷰 / 위스키 입문

DAILIF 2024. 11. 12.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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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하나씩은 두고 싶은 느낌 있는 위스키.

위스키에 대한 지식이 짧은 나의 "느낌 있는 위스키"는, 맛과 동시에 제품 자체의 유니크함도 중요하게 생각하는데

고급스러운 병의 디자인과 부드러운 목 넘김, 직관적인 맛의 우드포드 리저브(Woodford Reserve)는 성공적인 선택이었다.

한줄평 : 느낌 있는 병의 디자인과 부드러운 목 넘김, 직관적인 맛으로 위스키 입문자들에게 추천



* 우드포드 리저브(Woodford Reserve) 리뷰


와이프의 면세찬스로 5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매한 우드포드 리저브(일명 우포리).

정확히는 우드포드 리저브 디스틸러스 에디션인데,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과는 용량과 도수가 일부 차이가 있다.

(일반 - 용량 750ml / 도수 : 43.2% ,  디스틸러스 - 용량 1L / 도수 : 45.2%)

이 외에 우드포드 리저브 더블 오크 버전도 있는데, 마셔보지는 못했다.

가격은 일반판 7만 원(2024년 11월 12일 데일리샷 기준), 디스틸러스 에디션 $31.5(43,640원, 면세가)으로 부담스럽지 않은 편이고

국내에서는 요 근래 소매점에서도 종종 보이는 편이라, 구매난이도도 높지 않은 편이다.

병 디자인이 일반적인 원기둥이 아니라 납작한 형태인 것도 호감이 간다.

아래에 주관적인 테이스팅 노트를 작성할 예정이지만 간단히 먼저 리뷰를 해보자면 달콤한 바닐라향과 맛, 부드러운 목 넘김과 꿀맛, 적당한 스파이스가 인상적인 위스키였다.

단맛이 단순하지 않고 복합적인 느낌을 주는 것을 보면, 옥수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것들이 들어갔을 것 같고,

온 더락보다는 니트로 마시는 게 개인적으로는 취향이었다.  

개봉 직후에는 끈적끈적한 느낌과 버번 특유의 쨍한 아세톤향이 느껴졌는데, 며칠 지난 후에 마시니 그 느낌은 거의 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황금색 라벨이 없는 일반판의 패키징이 더 예쁜듯


* 버번위스키에 관하여


버번위스키는 쉽게 얘기하자면 옥수수로 만든 미국 위스키라고 할 수 있다.
(왠지 미국에는 엄청나게 넓은 옥수수 밭과, 메뚜기 떼가 있을 것 같은 이미지니까..)

버번위스키의 특징을 꼽자면 높은 도수와 달달한 바닐라 향과 오크, 스파이스정도를 들 수 있는데

위스키를 만들 때 오크통을 바싹 태워서 저장하는 과정 중 오크통이 타면서 나오는 탄닌이 바닐라처럼 달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내기 때문이다.

보통 버번위스키 입문 3 대장으로 메이커스 마크, 와일드 터키 101과 버팔로 트레이스를 손꼽는데,

개인적으로는 버번 입문으로 우드포드 리저브를 더 추천하고 싶다.
(위스키를 즐기는 분이라면 살짝 심심한 느낌이 날 수 도 있을 것 같다.)

상대적으로 낮은 도수와 부드러운 목 넘김이 위스키 초보에게는 더 편안한 느낌을 주었으며, 피니시에서 느껴지는 꿀과 견과류 맛이 기분 좋은 여운을 주는 것 같다.

또한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몇 년 전에 비해 구매하기도 수월하기 때문에, 마트에서 보인다면 한 번쯤 구매해 봐도 좋을 것.

빨리 마셔야 다른걸 들여올텐데,


* Tasting note


Nose : 전형적인 버번의 캐러멜과 바닐라, 톡 쏘는 아세톤향과 옅은 오크향

Palate : 바닐라와 약간의 초코, 이어지는 꿀과 견과류의 맛, 약간의 스파이시와 우디. 밸런스가 좋고 목 넘김이 아주 부드러운 편

Finish : 바닐라향에 따라오는 오크와 스파이시. 끝맛은 약간 비릿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처음 먹었을 때 나는 복합적인 단맛과 밸런스가 히비키 하모니를 연상시켰다.

앞서 말한 것처럼 특유의 끈적함과 톡 쏘는 느낌은 에어링 이후 옅어지니 참고.



* 총평


맛있고 느낌 있다..!

재구매 의사 : 있음

나는 솔로 보면서 가볍게 마시기 좋은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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